런던서 이리자 한복 전시회

2007-10-14     경북도민일보
 한복 디자이너 1세대인 이리자씨<사진>의 한복 전시회가 다음달 3~8일 영국 런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열린다.
 `Fashion from the Far East:Hanbok by Lee Rhee-Za’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회는 올해 말 문을 여는 주영한국문화원이 문화원 개관을 기념해 기획한 행사다.
 전시는 `통과의례 복식’,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남녀복식’, `현대 한복’ 등의 소주제로 나눠 꾸며진다.
 `통과의례 복식’에서는 태어난 지 100일을 맞은 아이가 입는 백일 옷을 비롯해 첫 돌 때 입는 돌복, 혼례복, 수의복 등을 선보이고,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남녀복식’에서는 17~18세기에 사대부들과 양반 가문의 여성들이 입었던 화려한 전통 한복을 소개한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리자씨 한복의 대표작으로 꾸민 `현대 한복’에서는 이순자 여사의 꿩 문양 한복,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접견 때 이휘호 여사가 입었던 한복,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접견을 위해 제작된 권양숙 여사의 한복 등 영부인들의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이불보, 보자기 등 전승공예대전에서 상을 받은 이리자씨의 수공예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기간인 11월4일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 `Han Style: Experience Korean Culture’도 열린다.
 드라마 `대장금’과 `황진이’에 사용된 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행사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무용단의 공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