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산업 취업자 감소폭 가장 컸다”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분석 4만8200→4만3946로 8.8%↓

2019-06-02     손경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무리한 근로시간 단축 등이 대구지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 산업까지도 위협하는 등 대구지역 고용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지난 17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세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에서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자동차 부품 판매업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매년 2회(4월, 10월) 지역별고용조사를 실시하면서 77개의 산업중분류 기준으로 시도별 취업자를 조사하고 7개월 후 세부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지난 해 10월 기준 대구지역의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현황에 따르면 취업자 감소폭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으로 과거 1년 전(2017.10월)에 비해 4255명(4만8200명→4만3946명, 8.8%)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감소폭이 큰 분야는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으로 전년동월대비 3714명(5만6294명→5만2580명, 6.6%)이 감소했으며 다섯 번째로 감소폭이 컸던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2751명(6992명→5892명)이 줄어들어 무려 31.8%의 취업자 감소율을 보였다.
추 의원은 “올해 1월 최저임금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고용주에게는 주휴수당 지급 부담이 더해졌고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업계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됐기 때문에 대구지역의 고용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文 정부는 대구 경제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잘못된 경제정책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