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랑, 뮤지컬로 부활하다

‘밥처럼 옹기처럼’ 15일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2019-06-03     이경관기자
뮤지컬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김수환 추기경을 테마로 하는 창작 뮤지컬 ‘밥처럼 옹기처럼’이 오는 15일 오후 2시와 5시 군위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김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군위군이 추기경을 추모하고자 후원하고 EG 뮤지컬 컴퍼니가 제작해 이날 첫선을 보인다.
 군위는 옹기장수의 막내로 태어난 추기경이 유년기를 보낸 곳이다.
 뮤지컬은 ‘세상 속 교회’라는 슬로건 아래 추기경이 스스로 가장 낮은 위치에 서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보살피고, 정치·사회적 격동기에 등불과 같은 존재로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 되고 우리의 아픔을 보듬은 점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서막과 피날레, 배경을 영상으로 만들었다.
 1장 ‘그 가난한 옹기처럼’에서는 그의 어린시절을 돌아보고, 2장 ‘나라를 위하는 사랑’과 3장 ‘아버지 같은 따뜻한 사랑’, 4장 ‘낮은 자들을 위한 사랑’, 5장 ‘모두를 위한 밥’에서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사랑했던 추기경의 ‘사랑’에 집중한다.
 에필로그 마지막 부분은 관객들과 함께 ‘등대지기’를 합창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에 필요한 생명중시, 인간애, 평등, 정의구현 같은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정신적 가치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린다.
 한편 군위군은 추기경이 태어난 달인 6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종교 행사로 축전을 마련한다.
 오는 10~16일까지 사랑과 나눔공원 체험관에서는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사진 전시회가 마련된다.
 전시회에서는 종교를 초월해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추기경의 삶을 다큐멘터리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