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회 열어 경제 대책·추경안 논의해달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순방전 국회 정상화 기대”

2019-06-03     뉴스1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주시고 특히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6월이 시작됐는데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국민이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 지도 벌써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에서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미 여러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9~16일)이 예정돼 있다”며 “최소한 그 이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경안 국회 제출(4월25일) 직후인 4월29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회의 신속한 추경 심사를 요청하는 등 이날을 포함해 수석·보좌관 회의나 국무회의 등 공개 회의석상에서 모두 6번이나 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