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파수급 안정화 ‘온 힘’

행정·주산지농협·유관기관·유통전문가와 긴급 대책회의 시장격리·소비촉진·수출확대·수매자금 가이드라인 제시

2019-06-03     김우섭기자
경북도는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도가 양파 수급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3일 도청 영상회통실에서 행정, 주산지농협, 유통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전방위적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양파 주산지 5개시군(김천, 안동, 문경, 군위, 고령) 농정과장, 김천(구성, 대산), 안동(남안동) 등 양파 주산지 조합장, 유관기관을 대표해 조은기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장, 농협 경북지역본부 윤병록 경제본부장, 유통분야 전문가인 신미네유통사업단 김대성 대표이사 등 모두 2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전국 중만생종 양파 수급상황은 생육기 기상상황 호조로 재배면적은 평년과 비슷하나(평년 대비 2.2%↑), 단수 증가 영향으로 생산량은 평년보다 13% 증가(15만 1000t↑)한 128만 1000t 내외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시중에서 거래되는 양파의 도매가격 또한 조생종 출하 지연시 중만생종 가격 하락이 우려되며 현 생산량 감안시 6~7월 도매가격은 평년대비 상단수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에서는 지난 5월 17일 양파 수급안정 추가 대책(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에서는 시장격리 1만 8000t(출하정지 12, 정부수매 6), 물류비 지원을 통해 대만 등으로의 수출을 5000t(민간부문) 추가 확대한다고 밝혔다. 농협에서는 시장격리 3만t, 수출확대 1만t, 자율감축 1만t 등 정부대책과 병행해 추가대책(안)을 제시하고 시장가격 안정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양파 수급안정대책과 연계해 경북도 자체적으로 4개 분야에 대한 수급안정대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농협과 계약이 체결된 농가를 대상으로 양파 시장격리를 추진한다. 채소류 생산안정제사업으로 출하정지한 610t에 이어 시군 농협과 연계를 통한 재원마련으로 추가 시장격리를 추진 중에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긴급 대책회의에서 도출된 여러 분야 전문가 의견은 양파는 물론 농산물 수급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역별 중만생종 수확기는 전남은 중생종 5월하순, 만생종 6월상순이며 전북은 6월상순, 경남북은 6월중순경으로 전국적으로 6월 20일경 모든 수확이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