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사랑 상품권, 지역상권에 ‘효자노릇’

68억 발매돼 38억 판매 올해 1~5월까지 판매액 지난해 1년보다 117%↑ 지역경제활성화 큰 보탬

2019-06-03     김영호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군이 지난해 2월 17억 5000만원의 영덕사랑 상품권 발행을 시작한 이후 이 상품권은 지역상권의 구원투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곳곳에는 상점 정문 옆에 작은 영덕사랑 상품권을 작은 스티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현재 가맹점은 현재 1213개소로 마트, 주유소, 식당, 학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발행 이후 4600여 명이 구매해 군민 8명 중 1명이 구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상시 5%, 특별할인기간 1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개인뿐만 아니라 관공서, 사회단체, 축제추진위원회의 구매 또한 활발해 많은 군민의 상품권 사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덕군이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행한 영덕사랑 상품권은 지난해 2월 17억5000만원, 12월 20억원, 올해 30억 5000만원 등 총 3차례의 발행을 통해 총 68억 규모로 발매돼 올 6월 현재 38억이 판매됐으며 특히 올 1월부터 5월까지 판매액은 지난 한 해 판매액인 17억보다 117%증가한 20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환전액은 35억원으로 38억원 판매액 대비 92%에 달하며 업종별 환전비율은 소매업이 21억원을 환전해 59%, 주유업이 24%, 음식점업이 10%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권은 지역의 마트, 의류매장, 농수산물 판매점, 주유소, 식당 등에서 사용됐다.
 또한 상품권의 경제적 파급력은 상당해 발행 이후 상품권 예산(할인금액 2억 6000만원, 판매·환전수수료 2000만원)은 총 2억8000만원이 투입돼 35억원의 상품권이 지역 가맹점에 유통돼 투입된 예산 대비 12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인근 대도시 대형마트나 식당으로 유출되던 지역 자금이 지역 가맹점 및 자영업자들에게 유통이 돼 돈이 도는 지역사회에 보탬이 됐다.
 이희진 군수는 “지난해 상품권 발행 이후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고 사용문화가 점점 정착되고 있다”며 “영덕사랑 상품권이 상권을 활성화와 소비 촉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덕사랑상품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