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폐기물처리 사업 강력 반대”

고령군 덕곡면 대규모 반대 집회 작년 화력발전소 설치 무산 후 폐기물처리 사업으로 업종 변경 주민들, 소통없이 허가한 郡 사업 추진 업체에 비난 목소리

2019-06-09     여홍동기자
지난

[경북도민일보 = 여홍동기자] 고령군 덕곡면 폐기물처리사업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병환)는 최근 ㈜정민산업 앞에서 폐기물처리사업 설치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덕곡면의 10개 사회단체장과 16개리 이장으로 구성된 폐기물처리사업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26명과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모두 하나 된 목소리로 폐기물처리사업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 하고 나섰다.
 이곳은 지난 2018년에 화력발전소 설치를 하려다 덕곡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가 이번에는 폐기물처리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해 신청했다.
 이를 두고 덕곡면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사업 설치를 허가한 군과 지역민과 소통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정민산업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군과 정민산업의 이러한 행태는 지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사업 설치 예정지와 인접한 지점은 주변경관을 배경으로 30여동의 전원주택지로 개발돼 있고 농촌체험휴양마을 1번지인 ‘예마을’이 조성된 곳과 인접해 주거 및 관광 모두에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곳은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 지역의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가천 상류수계지역인 소가천에 대해 현재 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가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김병환 고령군 덕곡면 폐기물처리사업 반대 대책위원장은 “청정한 환경권을 침해하는 폐기물처리 시설이 들어와 미세먼지가 가중되고 소음발생, 악취유발, 분진비산, 자연경관 훼손 등이 자명한 일”이라며 “폐기물처리사업 반대 대책위원회와 지역주민들 모두는 ㈜정민산업 폐기물처리사업 설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