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기심 풍자한 오페라 ‘게임 오브 찬스’ 대구 무대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서 14~15일 해설과 함께 진행 원작 가사 한국어로 번안

2019-06-12     이경관기자
코믹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오는 14일과 15일, 코믹 단막오페라 ‘게임 오브 찬스’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 무대에 올린다.
 ‘버섯피자’로 유명한 미국의 현대 오페라 작곡가이자 블랙 코미디의 대가 세이무어 바랍(Seymour Barab)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작 ‘게임 오브 찬스’는, 아름다운 사랑을 기다리는 첫 번째 여인·유명한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두 번째 여인·큰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세 번째 여인 앞에 행운의 전령이 나타나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이야기다.
 작곡과 대본을 모두 맡은 세이무어 바랍은 ‘게임 오브 찬스’를 통해 소원을 이룬 기쁨도 잠시, 곧 새로운 불만과 욕심을 품는 여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끝 없는 이기심을 풍자했다.
 이번 공연은 계명대학교 공연예술대학 유철우 교수의 연출과 대구오페라하우스 음악코치 김진민의 반주로 진행되며, 소프라노 이지혜·박영민, 메조 소프라노 이아름, 바리톤 최득규 등 베테랑 성악가들이 총출동해 작품의 높은 수준을 보장하는 특히 영어로 된 원작의 가사를 한국어 대사로 번안해 연주한다.
 공연은 14일 오후7시30분, 15일 오후3시 진행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는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 위치해 있다.
 한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2월 ‘버섯피자’를 시작으로 4월에는 김건용의 ‘봄봄’, 6월에는 ‘게임 오브 찬스’ 등 올해 상반기에 총 세편의 코믹 오페라를 ‘렉처 오페라’ 시리즈로 제작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는 8월 비제의 ‘카르멘’을 시작으로, 11월에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12월에는 슈베르트의 작품을 번안한 ‘겨울 나그네’ 등  비극적인 오페라들을 무대에 올리며 다양한 작품들을 원하는 관객의 선호를 충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