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파크 조성, 기술창업 환경 개선”

대경硏 박현정 박사 연구보고서 혁신 네트워크 거점 조성 제안

2019-06-20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의 기술창업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부각시킬 수 있는 적절한 지원 인프라 및 프로그램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기술창업 환경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기술 연구 및 공유 혁신 등을 이끌 거점 기관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시됐다.
 대구경북연구원 박현정 박사는 21일자 대경CEO 브리핑 제579호 ‘대구스타트업파크로 창업 환경 혁신하자’라는 제목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현정 박사는 “대구의 기술창업 환경 개선을 위해 우선 보완 및 강화할 분야는 R&D(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사업화”라며 “특정 조직의 기술과 노하우를 넘어 혁신주체 간 네트워크를 통해 외부의 연구성과 및 기술을 연결, 사업화로 이어지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구는 창업기업 입주 공간 및 시설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이를 특화 발전시킬 경우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다만, 현재로선 제조 창업기업에 적합한 공간 및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해 ‘최소기능제품’ 제작이 가능한 전문 제조 공간 및 양산을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박 박사는 특히 이 같은 기능을 유기적으로 수행할 제조 창업 거점 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박사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기술창업 혁신을 위해 기술사업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면서 제조 창업을 지원할 ‘대구스타트업파크’ 조성을 제안한다”며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경우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벤처 및 제조기업이 밀집돼 있는 혁신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스타트업파크 조성의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스타트업파크는 연구·공유·자유의 혁신 창업 클러스터로 혁신주체들의 연구성과가 개방형 공유 모델인 C&D(외부 기술 및 아이디어를 내부 R&D와 연결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기술혁신 모델)를 통해 기술창업으로 연결된다”며 “대구스타트업파크가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술, 장비·시설 등 인프라와 인력을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이 스타트업(Start-up)에서 스케일업(Scale-up)을 거쳐 유니콘(UNICORN)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박사는 C&D에 기반을 둔 미래형 제조 창업 클러스터 조성의 구체적 방향도 제안했다.
 그는 “향후 대구스타트업파크는 대학 주도 창업교육을 통한 혁신창업 리더 양성, 기술벤처창업대학원 설립·운영, 기술사업화 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연구산업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미래형 제조 스타트업 육성 등의 추진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규제자유특구’ 지정 및 ‘신기술 테스테베드’ 조성, 열린 정책을 통한 대구스타트업파크 방문객 확대를 위한 지역민과의 활발한 소통, 주요 창업 거점을 중심으로 창업 및 기원 지원 확산을 위한 연계 전략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