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하고 단아한 해금 가락 속으로

수성아트피아, 27일 이주영 독주회 개최 줄풀이·해금산조·승무 세 마당 공연 다양한 국악기와 함께 풍성한 무대 마련

2019-06-25     이경관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무학홀에서 ‘2019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인 ‘이주영 해금 독주회’를 연다.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솔리스트를 발굴, 지원하고 리사이틀 무대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기획된 수성아트피아의 지역예술진흥프로그램이다.
 이주영은 15세에 당시 대구시립국악단에 재직 중이던 해금연주자 주정민을 만나 국악에 입문했으며 경북예술고등학교에서 주정민에게 정악과 산조의 기본기를 다진 후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대학시절 주영위 교수를 사사하여 음악적 외연을 넓히게 됐으며 창작음악은 강은일, 산조를 비롯한 민속음악은 이동훈을 사사하며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기악부문과 신라문화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기악부문에서 준우수상을 수상했다. 경북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구시립국악단에 입단했으며 경북대학교 일반대학원 국악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시립국악단 창단30주년 기념공연과 평창동계올림픽 기념공연에서 협연을 한 바 있으며 독일, 러시아, 일본, 중국 등 다수의 해외공연에 참가했다. 현재 경북대학교와 경북예술고등학교에 출강 중이며 대구시립국악단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주영은 이날 ‘치음(治音)에서 치심(治心)으로’라는 타이틀로 해금을 중심으로 상령산·중령산 줄풀이, 지영희류 해금산조, 승무의 세 마당을 선보인다.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을 역임한 김문홍(장구), 제15회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 백경우(무용),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김은주(가야금), 대전시립연정국악단 단원 이승민(피리), 대구시립국악단 단원 정요섭(타악)이 함께 출연해 더욱 풍성하게 무대를 꾸민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배병민(대금)이 해설을 맡는다.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해금 연주자 이주영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며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는 무학홀의 장점들을 폭넓게 활용해 지역의 역량 있는 솔리스트 발굴과 함께 기초예술의 정착과 보급에 기여하고자 한다. 수성아트피아는 앞으로도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를 통해 양질의 공연문화를 정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 6회로 구성된 2019 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는 지난 3월 소프라노 이경진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이번 이주영 해금 독주회, 9월 안주환 호른 리사이틀, 10월 정혜진 클라리넷 리사이틀, 11월 소프라노 이정우 리사이틀, 12월 배원 첼로 리사이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