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 광복군 출신 6·25 참전 경찰관 발굴

2019-06-25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경북경찰청 역사전담팀이 독립운동 광복군 출신으로 6·25 참전 중 순직한 경찰관을 발굴했다.
 독립유공자로서 경찰관에 채용돼 6.25참전 중 순직한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이다.
 그 주인공은 故 변영근(邊榮根, 평안북도 진남포 生) 경감으로 일본 명치대학 수료 후 일제학병으로 일본군에 강제징집되어 중국 서주지구에서 탈출한 후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3년간 정보담당으로 독립운동에 몸담았다.
 해방 이후 제5관구경찰청(경북) 순경공채 후 경사·경위로 승진했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경찰전투대장으로 낙동강 전투(봉화 춘양)에 참전 중 안타깝게 순직했다.
 이번 발굴은 경북청 보존문서고 소장기록물을 조사하던 중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조서와 일치한 것을 확인 후 경찰순직대장, 인사기록카드 등을 통해서 최종 확인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故 변영근 경감의 경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고 아직까지 유족이 발견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