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고 ‘자사고’ 재지정 결정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 심의 평점 78.5점… 기간 5년 연장

2019-06-27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계성고등학교가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대구시교육청은 27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계성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결정했다.
 계성고는 지난 4월부터 실시된 5년간의 운영성과 평가에서 재지정 기준 점수(70점) 보다 높은 평점 78.5점을 받아 다시 자사고로 지정됐다.
 특히 31개 평가 지표 중 기초 교과 편성, 법인전입금 전출 계획 이행, 학부모 만족도 등 7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재지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계성고의 자사고 지정 기간은 5년간 연장된다.
 앞서 계성고는 지난 2009년 자사고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지정 연장이 이뤄졌고, 올해 다시 재지정 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타 시·도의 경우 학교 계층화와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자사고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대구의 경우 수성구 쏠림현상 해소,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선택권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요구 등이 많아 반대 목소리가 높지 않다”며 “자사고가 지역에서는 여러 긍정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여건, 학생 및 학부모 등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도입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대구지역 자사고는 계성고와 대건고, 경일여고 등 총 3곳이며, 대건고는 내년에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경일여고는 학생 모집 어려움 등을 이유로 최근 자사고 포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조만간 대구교육청에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