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관리 안된 人道 다니기 겁난다

항구동 볼라드 뽑히고 흥해 성곡 잡초 점령 해도동 돌덩어리 방치 등 보행자 안전 위협 당국 “보도블럭 전체 교체는 예산 구성 필요”

2019-06-27     조현집기자
포항시

[경북도민일보 = 조현집기자] 포항시 인도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설치된 설치물이 방치되고 있고 인도를 막고 있는 차량들까지 여러가지 문제들이 인도를 걷는 보행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 상태다.
 북구 항구동 우방비치타운 횡단보도 앞 인도에는 자동차 진입방지용으로 사용되는 일명‘볼라드’가 뿌리 채 뽑혀 흉물스럽게 방치, 보행자들이 피해다니고 있다.
 북구 흥해읍 성곡리 아파트 부근 인도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 인도 전체의 3분의1 이상을 침범해 보행자들이 풀을 피해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북구 창포사거리 인근 인도에는 차량들이 수시로 침범해 보행자들이 차량을 피해 인도가 아닌 도로로 위험하게 보행하는 모습이 수시로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남구 해도동 대동빌딩 사거리 횡단보도 앞 인도에는 정체모를 시멘트 돌 2개가 덩그러니 놓여 보행자들이 피해다니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포항 인도 곳곳이 파손되는 등 여러가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주민 차모(23·해도동)씨는 “횡단보도를 뛰어서 급하게 건너려다 인도에 있는 시멘트 돌에 걸려 넘어졌다”며 “왜 이런 시멘트 돌이 보행자들이 다니는 횡단보도 앞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 최모(29·성곡리)씨는 “여름철이라 반바지를 입고 지나가다 풀에 다리에 스쳐 풀독이 올라 고생한 적이 있다”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포항시 남·북구청에 따르면 인도 관련 민원이 매일 접수되고 있는 상태다.
 남·북구청 관계자는 “인도관련 도로보수원들이 순찰을 통해서 보수가 필요한 부분과 민원이 접수된 곳을 빠른시간 내 처리하고 있다. 소규모는 바로 보수, 보도블럭을 전체적으로 교체하는 공사같은 경우는 예산을 구성해서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가 필요한 곳은 바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