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의 혼 대왕문무’ 역사뮤지컬로 부활하다

경주예술의전당 무대 올라 신라 삼국통일 과정 그려 지역 청소년 배우로 선발 화랑·원화 역할 맡겨 화제

2019-07-01     김진규기자
뮤지컬

[경북도민일보 = 김진규기자] 1400년 전 신라의 삼국통일 역사를 다룬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가 지난달 29일, 30일 이틀 동안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4회 공연됐다.
 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는 백제와 고구려에 비해 군사력에서 크게 열세였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루게 됐는지를 사실적으로 그렸다.
 특히 화랑의 힘과 불교가 삼국통일의 열쇠라고 설명하고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인 흥미를 더했다.
 이번 공연에는 제작사가 경주지역 청소년인 강기혁(경주공고 1년)군과, 서혜련(선덕여고 2년)·서민주(경주여자정보고 2년)양을 배우로 선발해 신라삼국통일의 주역이었던 화랑과 원화의 역을 맡김으로서 이 지역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제작사 측은 “한국적인 노래와 춤, 타악기 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역사 뮤지컬도 얼마든지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연출가 정다미씨는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삼국통일의 과정을 무대에서 표현해야하는 만큼 배우들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주 공연에는 경주·울산·영천·경산 등 문화 소외계층인 장애인과 다문화가족 1500여명을 초대해 지역 문화소외계층에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