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고통 받은 해고자, 이제 책임져야”

대구지역 진보정당도 촉구

2019-07-01     김무진기자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1일 영남대의료원에서 해고된 2명의 노동자가 고공농성에 돌입한 것과 관련, 대구지역 진보정당들이 병원 측의 해고자 복직 조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고공농성의 원인과 책임은 영남대의료원에 있다”며 “해고 노동자들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농성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남대의료원은 과거 노조탄압 공작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고 노조의 합법적 활동 보장, 해고자 복직 등 정상화를 약속해야 한다”며 “아울러 경찰도 해고 노동자들의 위험한 처지를 더욱 위태롭게 하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말고 이들이 안전하게 내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민중당 대구시당도 “13년간 정권이 4번이나 바뀌었지만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고통으로 지냈다”며 “이들이 고공농성에 들어간 것은 노조파괴 공작의 진상이 드러났음에도 불구, 해고 노동자들이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