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테마 열차’ 싱가포르 센토사섬 달린다

이달부터 12월 10일까지 운행 전동차 내외부 실사 해변 표현

2019-07-02     김무진기자
싱가포르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올 3월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 및 관리를 맡은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장소로 유명한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테마 열차’를 운행한다.
 2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최근 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 1편성을 싱가포르 센토사 섬 테마 열차로 꾸며 이달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운행에 나선다. 운행 횟수는 하루 평균 12회 정도다.
 도시철도공사는 전동차 내·외부에 고화질 실사 해변 이미지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랩핑 방식으로 꾸몄다. 또 센토사 관광 정보를 게시, 볼거리 제공했다.
 이를 통해 센토사 섬을 찾은 관광객들은 열차를 타고 섬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아울러 테마 열차는 ‘이벤트 열차’로도 운행, 일정액을 지불하면 통째 대여도 가능하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테마열차 운행을 통해 대구의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 수출 성과를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관광자원으로서 도시철도 3호선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 3월 ‘디트로 싱가포르’(DTRO SINGAPORE) 현지 법인을 설립, 싱가포르 모노레일 유지 및 운영 업무에 들어갔다.
 대구도시철도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오는 2024년 2월까지 5년간 싱가포르 모노레일인 ‘싱가포르 센토사 익스프레스 시스템’의 운영·관리를 맡았다. 대구의 대중교통 운영 서비스가 수출된 첫 사례로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에서도 최초다.
 대구도시철도 운영·관리를 맡은 구간은 싱가포르 본섬과 휴양지인 센토사 섬을 연결하는 길이 2.1㎞의 모노레일(센토사 익스프레스)로 하루 평균 1만3000여명이 이용한다.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시철도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