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F 가동 중단 안하면 초등생 무기한 등교거부”

포항 오천·제철·청림지역 어머니회, 폐쇄 기자회견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촉구 시 “주민과 소통으로 해결”

2019-07-10     이진수기자
10일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 남구 오천, 제철, 청림 지역의 SRF 반대 어머니회는 포항시의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가동 중단 및 폐쇄를 촉구했다.
 이 지역 SRF 반대 어머니회는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 호동에 제1, 2 쓰레기매립장, 광명 쓰레기매립장에 이어 최근 SRF까지 가동되고 있어 악취로 인한 생활 불편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포항시가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하며, 낮은 굴뚝의 대안으로 내놓은 송풍기가 역전현상 발생시에도 160m 이상으로 연기를 올릴수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머니회는 이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SRF 가동 중단과 함께 한달 내 실험 증명을 하지 않을 경우 오천, 제철, 청림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은 무기한 등교 거부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환경오염에 적극 대응하지 않고 있는 오천읍이 지역구인 포항시의원에게 책임을 물어 조만간 주민소환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9일 지역 이장 50여명을 대상으로 SRF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포항시의 운영 방안에 대해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정영화 오천읍장은 간담회에서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쓰레기 대란과 포항의 SRF시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민들의 이해와 역할을 설명했다.
 정 읍장은 “주민과 SRF시설을 직접 견학하는 등 소통으로 환경민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