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오늘부터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사전운영

지진·태풍 등 비상시 500여명 이재민 수용 가능 시민들 삶의 질 향상 기대… 8월 최종 준공 예정

2019-07-10     이진수기자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11일부터 흥해 초곡리에 건립된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을 사전 운영한다.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을 계기로 건립된 흥해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지진, 태풍 등 비상시에 500여명의 이재민 수용이 가능하다.
 사업비 45억원을 투입해 대피시설 1880㎡과 주차장 2100㎡(75면)으로 구성됐으며 국내 최초로 막재료를 이용, 공기압력을 채워 내부공기를 지지하는 구조물로 지어졌다.
 기둥, 부자재 등 낙하물이 없는 에어돔 형식으로 내진 특급으로 설계돼 지진에 자유롭고 태풍 및 폭설에도 안전하다.
 특히 필터를 이용한 공기순환시스템이 설치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주차장에는 205KW 규모의 친환경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시설에 필요한 전기를 조달할 수 있어 전기요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기존 시설물 운영에 가장 큰 문제였던 과다한 관리비 문제를 해결했다.
 대피시설은 평상시에는 체육·문화시설로 활용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11일부터 30일까지 사전 운영에 따른 미흡한 점을 개선한 후 8월에 최종 준공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다목적 대피시설 건립으로 지진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평상시는 체육·문화시설로 활용되는 만큼 시민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