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라” 안동 종합 방역 대책 수립

양돈 농가 방역 대책 홍보 방역 실태 점검·관리 교육 방제차·축협공동방제단 주 2회 집중 소독 등 총력

2019-07-11     정운홍기자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시가‘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예방을 위해 종합 방역 대책을 수립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에서 시작된 아시아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베트남, 몽골, 홍콩 등 주변국을 거쳐 최근에는 북한에서도 발생이 보고돼 어느 때 보다 철저한 방역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안동시는 양돈 농가 등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대책을 홍보해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양돈농가 담당관제를 시행해 방역실태 점검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교육도 실시했다. 또 시 자체적으로‘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농가별 관리 카드를 작성해 밀착형 방역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며 방제차와 축협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지역 양돈 농가에 주 2회 이상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잔반 급여 농가, 방목형 농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 농가는 일반사료 전환과 울타리 설치유도, 발생국의 돈육 및 그 가공품의 반입을 금지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주로 감염된 멧돼지나 사체와의 접촉, 감염된 돈육 및 그 가공품, 물렁 진드기 매개 등을 통해 전파된다. 질병의 국내 유입 시 예상되는 감염경로 또한 오염된 돈육이나 그 가공품의 반입, 외국인 근로자에 의한 전파, 잔반급여, 야생 멧돼지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볼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심급형의 경우 100% 폐사율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 백신이 없어 국내 유입 시 양돈산업의 심각한 피해가 불가피해 관련 산업 및 경제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축산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일반 시민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주시기 바라며 해외 육가공품 반입금지, 입국 후 5일간 농장방문 금지는 반드시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