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성수긴데…” 영덕서 죽은 상어 발견

방파제서 관광객이 발견 머리·몸통 일부만 남아 울진해경, 연안순찰 강화

2019-07-15     김영호기자

 

지난 14일 오후 5시 20분께 영덕군 축산면 대탄항 방파제에 몸통이 잘려나간 죽은 상어 1마리를 관광객이 발견해 울진해경에 신고했다.

15일 울진해경에 따르면 죽은지 오래돼 머리와 몸통 일부만이 남아 있어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상어는 머리와 몸통의 남은 부분이 가로 40cm, 세로 22cm로 종류 확인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했으나 훼손이 심해 자세한 종류 식별이나 포악상어 여부는 판단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울진해경은 종류 확인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과 부경대학교 자원생물과에 공문으로 정식 의뢰할 예정인데 경북 동해안에는 지난 2017년 7월에 영덕군 창포 해맞이등대 동방 200m 해상에서 120cm의 크기의 죽은 악상어류가 잡혔으나 지난해에는 발견되지 않았다.

울진해경은 아직까지 상어에 의한 피해 보고는 없으나 죽은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해수욕장 순찰시 휴대용 상어퇴치기를 수상오토바이에 부착 순찰할 것을 요청하고 관할 파출소를 통해 상어가 발견된 해역을 중심으로 재출몰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연안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지난 12일부터 군내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는데, 이날 죽은 상어 발견으로 해수욕장 내방객이 줄어들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