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1·15지진피해’ 실상 사진으로 알린다

국회의원 회관서 사진전 시민청원 소원트리 전시 방문객·국회의원 대상 특별법 제정 촉구 홍보도

2019-07-16     이진수기자

16일 국회의원 회관 로비에 기울어진 아파트, 도로 위를 점령한 건물 잔해, 아수라장 같은 이재민 대피소 등 11·15 포항지진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전이 개최됐다.

포항시와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이날 포항지진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진 발생 당시 피해 현장을 담은 사진 20여 점을 전시했다.

또 포항시 직원들은 국회의원과 방문객들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시민 청원 소원트리도 전시해 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바라는 포항시민들의 염원을 전했다.

지난 3월 20일 정부조사단에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이라고 발표한 지 4개월이나 정부와 국회의 소극적인 대처로 현재 특별법 제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사진전을 찾은 한 시민은 “포항지진은 언론 보도로만 접했는데, 이렇게 피해가 심한 줄 미처 몰랐다”며 “아직 지진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포항시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특별법이 제정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최소한의 지원금만으로 임시주거시설에서 힘겹게 생활하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