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자 1주기 추모행사 가져

2019-07-17     이상호기자

해병대는 17일 포항해병대1사단 내에 있는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자 위령탑에서 마린온 사고 순직자 1주기 추모행사를 가졌다.

추모행사에는 순직자 유가족,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국민의례, 순직자 약력소개, 헌화 및 분향, 유가족 대표 추모사, 해병대사령관 추모사, 항공대 조종사 대표 추모 헌시 낭독, 추모공연 순으로 엄숙하게 거행됐다.

참석자들은 위령탑 참배와 해병대 역사관 ‘마린온 영웅들’ 부스를 찾아 순직자 얼굴이 담긴 부조석을 어루만지며 그리움을 나타냈다.

위령탑 참배를 마친 참석자들은 대전 현충원 순직 장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유가족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5인 해병들 꿈과 바람은 비상하는 해병대의 힘찬 날개가 돼 우리와 함께 살아있음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지난 3월 16일 해병대1사단 내에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자 위령탑을 건립하고 순직자들의 희생정신을 추모·기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는 지난해 7월 17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 중이던 마린온 헬기 1대가 추락한 사고다. 이 사고로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와 박재우 병장 등 5명이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