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검찰 송치… 마약 투약 질문 ‘묵묵부답’

소속사, 전속계약도 해지

2019-07-18     뉴스1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42·조태규)가 사건 발생 10일째 만인 18일 검찰에 송치됐다.

강지환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향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를 상대로 높은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날 유치장에서 나오는 강지환에게게 “뒤늦게 혐의를 인정한 이유는 무엇이냐” “마약 의혹과 관련 보도가 나왔는데 하실 말이 있는가” “피해자들과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강지환은 묵묵부답한 채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12일 오후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지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강지환은 영장실질검사를 끝낸 후 취재진의 앞에서 “(피해 여성들이)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강지환은 15일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강지환은 사건 직후 출연 중이었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했다.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도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