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사고, 불시점검으로 막는다

안전보건공단, 10월 31일까지 2인 1조 점검반 운영

2019-07-18     이상호기자
안전보건공단은 지난 16일부터 산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불시 점검을 시작,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산재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긴급히 마련한 대책이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산재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건설업에서 전체 사고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에서 화재·폭발 등 대형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월까지 전국적으로 총 465명이 산재사고로 사망했다.

건설업에서 229명 사망, 제조업에서 108명 사망, 기타업종에서 1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단은 산재예방사업 추진 방식을 사고사망 예방 중심의 점검·순찰 형태로 일시 전환해 본격 시행 중이다.

공단 직원을 2인 1조로 한 200여개의 점검반을 구성, 추락·끼임·질식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전국의 위험현장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의 경우 4개 점검반을 구성해 매일 4개 사업장을 불시 점검하고 있다. 점검 결과 산재예방 조치가 미흡한 현장에는 즉시 시정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경우 고용노동청에 감독을 요청할 방침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긴급대책 추진을 통해 산재 사고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