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농업생산성 향상 태양광 개발 추진

화학공학부 정재학 교수팀 한국동서발전 연구비 지원

2019-07-18     김홍철기자
영남대가 한국동서발전과 손잡고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태양광시스템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LED 보광기술을 적용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의 대량보급을 위한 연구개발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농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농작물 경작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가 농가 소득 증대와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

이번 공동연구는 이 대학 화학공학부 정재학(57) 교수가 이끌고 한국동서발전이 연구비 5억원을 지원해 이달부터 2년간 진행된다.

기존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단순히 경작지 상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함에 따라 경작지에 그늘이 져 농작물의 품질이 저하되고 수확량이 85% 수준으로 감소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팀은 600nm(나노미터) 파장 대역의 LED광원을 적용하는 실증 연구를 진행한다.

대학 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최적의 LED보광기술을 적용한 태양광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314㎡(700평) 부지에 50kW급 규모의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실증기간 동안 수확물 평가, 작물별 최적재배 관리기술, 안전성 및 경제성 등을 평가해 차세대 영농형 태양광 보급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 교수는 “현재까지의 영농형 태양광 발전은 발전사업 중심으로만 추진돼 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영농형 태양광 대비 농업생산성을 5%p 이상 향상시켜 농민의 수용성을 높여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지역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