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승진인사 도마위에....

2019-07-22     여홍동기자
성주군이 지난 5일자로 단행한 승진인사에 대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민선7기 취임 2년차를 맞아 사무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문제는 내부 직원들의 불만 표출이 제기되는 점이다. 직원들은 인사원칙이 깨졌다며 직장협의회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에 승진자는 5급(3명)·지도직(2명)·6급(5명)·7급(4명)·8급(8명) 등 총 22명이다. 군은 이번 승진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성주군에서 전개하고 있는 ‘먹, 자, 쓰, 놀’ 캠페인의 일환으로 성주에서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공직자들을 우선순위 대상으로 승진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헌법에 보장된 거주의 자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 해서는 안된다는 근본 취지와 다른 인사라는 지적이다. 일부 직원은 업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아닌 다른 요소가 인사에 반영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다보니 승진에 탈락한 직원들의 갈등과 혼란만 늘어나고 공직자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이번 승진에는 일부 특정 언론인이 개입됐다는 실체 없는 괴소문도 떠돌고 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이번 승진이 조직기강의 문제인지, 권위적인 병폐인지는 공직사회와 군민이 판단할 문제지만 결론적으로 공직자들의 사기가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군수의 책임이 분명해 보인다. ‘인사가 만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