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 빠진 고객 차량 외면한 보험사

칠포해수욕장 왔다 빠져 견인 서비스 요청에 보험사 “추가 비용 부담”

2019-07-22     이예진기자
지난 19일 백사장에 차량이 빠진 피서객이 보험회사에 긴급 견인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해수욕장에서 피서를 간 김모(49)씨는 차량과 함께 백사장에 갇히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의 차량이 4륜 구동이었지만 차 바닥이 백사장 바닥에 닿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이다. 바로 보험사에 견인을 요청했으나 보험사의 대답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김씨는 “차가 백사장에 빠졌는데 견인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다행히 김씨 차량은 해수욕장 주변에 있던 주민 트랙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백사장을 빠져나왔지만 보험사의 횡포에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