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달라도 우리는 한가족”

2007-10-21     경북도민일보
봉화 춘양초등학교, 다문화가정 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으로 공동체 의식 길러요”
 국제결혼이 급격히 늘어남으로써 생활 형편이 어려운 농촌 지역의 외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겨나고 이들 자녀들의 학교생활 부적응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 초등학교에서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등학생들에게 다문화 이해 교육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봉화교육청 춘양초등학교(교장 이명호)는 지난 19일 도내 교장, 교감, 교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이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주제로 경상북도교육청 지정 다문화 교육 시범학교 운영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시범 운영 보고회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습력 및 학교생활 적응력을 신장시키고 외국인 어머니 가정에 대한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시범 운영에서 다문화 정보센터, 다문화 교실, 가을 축제 한마당, 외국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우리 문화 탐방, 우리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면서 다문화 정보센터, 다문화 교실의 구축 활용은 학생과 학부모가 다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문화에 관심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또 다문화 이해 교육 프로그램 중 다른 나라 문화 탐구활동이나 테마가 있는 가을 축제 한마당은 다른 나라 문화 체험 기회가 되어 다양한 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는데 도움이 됐을뿐 아니라 외국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우리 문화 탐방과 우리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우리 문화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되었고 외국인 어머니 활용 교실 수업과 자율특색 사업 명예교사 활동은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학교측은 보고했다.
 안기환 경상북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이날 지도조언에서 “국제결혼이 늘어남으로써 상대적으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농촌 지역에서 외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이들 자녀들의 학교생활 부적응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초등학생들에게 다문화 이해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기회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그동안 열심히 시범 운영에 참여한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봉화/박완훈기자 p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