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파출소 덕 보이스피싱 안속아요

경북경찰 운영 효과… 교통사고·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2019-07-23     정운홍기자
경북지방경찰청이 올해 4월부터 5일장이 열리는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가서 범죄예방 홍보활동을 하는 ‘장날 파출소’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장날 파출소’운영 결과 교통사고와 전화금융사기 사건 감소에 한몫을 하고 지역 주민과 경찰 간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날 파출소’는 지난 4월부터 그간 각 경찰서 별로 월 2회, 총 118회 운영했으며 854명의 경찰관이 참여해 야광지팡이 등 홍보물 2만1000여개를 배부하고 329건의 민원상담과 396개소의 순찰요청 장소를 접수했다. 아울러 경찰협력단체,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도 활발히 참여해 홍보활동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칠곡경찰서는 칠곡군청과 협업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음주운전 처벌문구를 삽입해 주민들에게 나주어 주는 등 지역별로 특색있는 홍보활동을 벌였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1분기 보다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15%, 보이스피싱 사건이 1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주민들로부터 “경찰관들이 직접 장터를 찾아와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범죄 예방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어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는 좋은 반응도 얻었다.

경북경찰청 이동승 생활안전계장은 “주민들이 생각하는 치안문제도 적극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