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폐기물 재처리 공장 설립 결사 반대”

경주 양남면 주민200여명 시청앞서 ‘허가 반대’ 집회 업체 “환경·법적 문제 없다”

2019-07-23     김진규기자
경주 양남면 지역주민들이 최근 사업허가가 신청된 건축폐기물 재처리 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양남면 주민 200여명은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경주시청 앞에서 ‘폐기물 재처리 시설 공장 설립 허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공장이 들어서면 청정지역의 환경오염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단지 주민들의 반대로 불허될 경우 법적인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환경영향검토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양남면 효동리 1658-6번지 내에 부도난 공장을 (주)엘케이피가 인수해 폐기물종합재처리(폐수처리오니)를 건조, 성형을 거쳐 벽돌 등을 만드는 비금속원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경주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업주가 지난 1월과 5월 2차례 폐기물처리사업계획을 접수했으나 주민들의 민원으로 반려한 상태로 폐기물처리업 허가 업무 처리지침에 따라 재활용기준, 주변환경오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야만 허가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