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영공 자국영토 침범 주장 일고의 가치 없다”

軍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 외부 침범 단호·엄중 대응”

2019-07-24     손경호기자

국방부는 24일 일본이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을 자국 영토 침범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일본 측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는 어제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에 대해 우리 공군이 대응 작전을 수행한 것을 두고, 자신들의 영공을 침범했다고 언급했다”면서 “독도에 대한 어떠한 외부의 침범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자국 군용기가 23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한국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 차석 무관이 전날 오후 3시께 국방부 정책기획관에게 “러시아 국방부가 즉각적으로 조사에 착수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또 “러시아 차석 무관은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측이 가진 영공 침범 시간, 위치 좌표, 캡처 사진 등을 전달해주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는 국제법은 물론 한국 국내법도 존중한다”면서 “의도를 갖고 침범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