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公 대경본부 ‘ex 갑질지수’ 개발… 사내 甲질 뿌리 뽑는다

갑질수준 측정·진단·관리까지 전사적인 갑질근절 캠페인도

2019-07-24     김홍철기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국내기업 최초로 사내 갑질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진단·관리 할 수 있는 ‘ex 갑질지수’를 개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공은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등 사내 갑질 근절을 위해 지난 6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본부 및 8개 지사 등 전 기관을 대상으로 수준진단을 실시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그램은 정부의 갑질 근절 대책 및 가이드라인, 과거년도 감사 지적사항 등을 면밀히 조사·검토하고 전 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사내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갑질을 10대 부문 50개 세부사례로 유형화했다.

또 50개 세부사례별로 2점 만점을 기준으로 지수화해 총점 100점을 만점으로 한다.

갑질지수 진단은 총점에 따라 I단계(10점 이하)에서 5단계(75점 초과)까지 총 다섯 단계로 나눠지며, 부문별·사례별로도 수준을 분석할 수 있어 50개 사례별로 갑질지수에 따른 우선순위를 선정해 가장 시급한 갑질근절 유형에 대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본부는 갑질지수 조사결과 수치가 높게 나온 회식강요, 업무불이익, 책임전가, 비인격적 대우 등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으로 전사적인 갑질근절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도공 대경본부 관계자는 “사내 갑질근절을 위한 공사의 노력이 직장문화 개선과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