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다크 투어리즘’ 명소 거듭

상반기 7만8000여명 방문 대구소방, 체험시설 개선 추진

2019-07-25     김무진기자
시민 안전교육 및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조성된 대구 동구 용수동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가 상반기에만 7만명이 넘게 다녀가는 등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난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화재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져 지난 2008년 12월 개관했다.

25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1~6월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은 체험객은 총 7만8363명으로 하루 평균 537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 수가 급증했다. 올 상반기 외국인 체험객 수는 15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6명과 비교해 1165명(337%) 늘었다.

대구관광뷰로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등 해외 여행사와 대구 팸투어 연계 등 외국인 방문객 확보에 노력한 결과가 주된 원인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대구소방본부는 올해 체험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우선 올해 ‘전 국민 머스트 고우(Must GO) 시민안전테마파크’라는 기치를 내걸고 식사가 가능한 휴게 공간 설치 및 ‘어린이 피난안전체험장’ 리뉴얼 등 10월 중 준공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들의 올바른 제품 안전 습관 등을 길러주기 위한 ‘어린이제품 안전체험관’을 11월 개관한다.

이와 함께 노후 체험시설 개선을 추진, 생활안전체험장(산악·소화기)을 리뉴얼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교통안전체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교통사고·자전거·도로교통 안전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우천 시 체험이 어려웠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체험 시설에 비가림막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올해 내 지하철 체험장에 승강장 스크린도어도 들여놓을 방침이다.

앞서 대구소방본부는 올 초부터 각종 체험시설 정비, 타 체험관 벤치 마킹, 직원 친절교육 실시 등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