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늘 돋는다고 암이라고?… 불필요한 건강염려증

2019-07-28     뉴스1
입안이 건조해지면 입속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방어하지 못해 혓바늘이 생긴다. 대개 혓바늘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낫는다. 혓바늘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음식을 먹을 때 매우 따가운 증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져도 특정 부위의 궤양이 3주일 이상 지속될 때는 조직검사를 통해 구강암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이런 특성을 모른 채 입이 조금만 아파도 구강암을 의심하는 것은 건강염려증에 해당한다.

건강염려증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공포에 사로잡히는 증상이다. 예방하려면 구강암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 구강암에 대한 흔한 오해는 혓바늘 증상을 암으로 생각하는 경우다. 실제로 혓바늘이 자주 생기더라도 구강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다만 혀에 발생한 초기 구강암을 환자가 혓바늘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신경 써서 살펴봐야 한다. 혓바늘이 생기면 가글액이나 구내연고를 바르는 게 효과적이며, 컨디션 관리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