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크의 전설’ 이장희, 울릉도 찾는다

내달 1~17일 매주 금·토·일 울릉천국서 총 9회 단독공연

2019-07-29     허영국기자
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이장희가 울릉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장희<사진>는 내달 1~17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3회씩 울릉읍 북면 현포리에 소재한 울릉천국에서 ‘나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총 9회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50석 소극장 무대에서 열려 관객들과 더 가깝게 호흡하며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장희는 콘서트에서 ‘그건 너’, ‘한 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편지’, ‘울릉도는 나의 천국’ 등 그의 음악세계를 아우르는 히트곡들을 빠짐없이 연주하며 특유의 자유롭고 독보적인 포크 감성을 마음껏 펼친다.

또 자신의 집 앞뜰의 부지 일부를 기증해 지난해 개관한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관람객들은 여유롭고 아름다운 주변 정취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장희와 울릉도의 인연은 무척이나 깊고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70년대의 대표 싱어송라이터이자 DJ,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하던 이장희는 1980년대에 홀연히 미국으로 떠나 인생 2막을 시작한다.

미주 한인 최초의 라디오방송인 LA 라디오코리아 대표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며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중 1996년 우연히 찾은 울릉도에 매료돼 은퇴 후 울릉도에 정착해 살기로 결심하고 2004년부터 현재까지 울릉도에서 생활하며 여행가로서, 농부로서 살아오다 2011년 오랜 침묵을 깨고 ‘울릉도는 나의 천국’을 발표하며 음악가로서 제2의 전성기를 새롭게 맞이하는 중이다.

이장희 ‘나 그대에게’는 8월 1일~17일까지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 매주 목, 금, 토요일 오후 5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