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회의원단, 스페인서 머리맞댄다

강효상 의원, 특별간담회 가져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청할 것

2019-07-29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사진)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크라운 호텔에서 한일 현안 논의를 위해 일본 국회의원단과 특별간담회를 가진다.

특별 간담회에는 한국 의원측 대표인 홍일표 의원을 비롯해 강효상, 백재현, 하태경 의원과 워싱턴 한·미·일 의원회담을 마치고 스페인을 방문한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코니시 히로유키, 와타나베 슈 의원 등이 자리한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특별간담회에서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갈등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함과 함께 일본의 보복조치의 즉각철회를 강력 요청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9일부터 개최되는 제16차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IPCNKR)’의 총회 주제발표를 위해 아시아인권의원연맹 회원 자격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방문 중이다.

전 세계 61개국 약 100여명의 국회의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북한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은 지난 2003년 창립되어 올해로 16번째를 총회를 갖는다.

강 의원은 30일 총회 공식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인권’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강 의원은 이번 한일 특별간담회에서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과 양국간 경제무역문제는 분명 성격이 다른 문제임을 강조하고, WTO 자유무역정신에 위배되는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를 즉각 철회하고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를 백지화 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강 의원은 IPCNKR 총회 주제발표에 대해 “지금도 북중 국경에서 붙잡힌 30여명의 탈북민들이 북송되어 처형당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중국정부에 탈북자 북송금지를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자유, 인권, 민주라는 인류애적 가치를 추구하는 국제사회에 이 점을 강력하게 호소하겠다”면서 “북한 인권상황의 획기적 개선과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완료되지 않는다면 강력한 대북제재 유지에 전 세계가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