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기능성 점토광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떡돌로 불리는 ‘벤토나이트’ 의약품·화장품 원료로 적합 면역력 증진·미백효과 탁월 기업 글로벌시장 진출 기대

2019-07-30     이진수기자
포항시는 최근 메디컬과 뷰티산업의 성장에 따라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기능성 점토광물은 의약품 및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소재로 포항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산자부, 경북도와 함께 160억 원의 예산으로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협력해 점토기반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 시생산 설비와 품질 평가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축된 시생산 설비를 통해 재래산업용 원료생산에 치중된 기능성 점토 광물 중 벤토나이트 소재를 고부가 의약품 및 화장품 원자재로 개발해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항의 떡돌이라고 불리는 벤토나이트는 탁월한 노폐물 제거, 미백효과, 보습효과, 탄력강화 등의 미용효과뿐만 아니라 체내 면역력 증진, 해독 살균효과를 갖고 있다.

또 포항은 국내에서 가장 젊은 땅으로 동해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신생대 3기부터 형성돼 온 지역으로 지질학적으로는 타 지역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벤토나이트, 산성백토, 불석, 규조토 등 광물자원이 다양하고 매장량도 풍부하다.

특히 포항에서 채굴되는 벤토나이트는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95% 이상 고순도로 해외 제품보다 납, 비소 등 중금속 함양은 낮고 효능은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는 기능성 점토 소재를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화장품 원료 또한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포항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으로 기술의 사업화 기회가 많아지게 됐다”며 “기능성 점토광물 육성사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