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어르신 무더위 쉼터서 열대야 피하세요”

2019-07-31     김무진기자
대구 수성구가 폭염 취약계층인 지역 내 독거노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야간시간대에도 무더위 쉼터를 마련, 운영키로 했다.

31일 수성구에 따르면 최근 지산1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 ‘야간 무더위 쉼터’를 꾸미고 1~20일 시범 운영한다.

대구지역 기초지자체 중 처음 운영하는 야간 무더위 쉼터다. 운영 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수성구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야간 무더위 쉼터에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개인용 텐트 및 침구류 등을 갖췄다.

또 오후 8~10시 쉼터 이용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 활동도 펼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그동안 무더위 쉼터는 경로당, 은행 등 주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한정,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야간 열대야에 갈 곳이 없어 많이 힘들어했다”며 “이번 야간 무더위 쉼터 운영을 통해 폭염 취약 독거노인들의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