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비유럽 쿼터 3명에 이강인 포함

재계약 협상 시작

2019-08-06     뉴스1
U20
올여름 숱한 이적설에 휩싸였던 이강인(18)이 발렌시아 ‘잔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6일(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오는 2019-20시즌 비유럽 쿼터 세 장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 막시 고메스에 이어 이강인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비유럽 출신 선수를 3명까지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팀과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남길 바란다면, 스쿼드는 한 명 더 늘어날 수 있다. 이강인에게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 감독은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을 주로 윙어 자리에 배치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출전 시간을 많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이유로 임대 이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도 이강인에 대해 “1군에는 이강인이 뛸 수 있는 자리가 없다. 다른 팀에서 뛰면서 성장하는 것이 구단과 이강인 모두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피터 림 구단주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 애닐 머티 회장, 마르셀리노 감독 등 구단 수뇌부가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벌였고, 최근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 가리도를 만나 재계약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강인은 다음 시즌을 발렌시아에서 맞을 것으로 보인다.

가리도는 발렌시아와의 만남 뒤에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와 만나 “이강인에 대해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이적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