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장애인 배려 없다”

한국교통장애인協 항의 시위 전동차 리프트·주차시설 전무 통제소, 중증장애인 출입 막아 ‘전국 관광지 1위의 민낯’ 지적 市 “종합적 검토 후 즉각 개선”

2019-08-11     윤대열기자
교통장애인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회장 김락환) 회원 50여명이 지난 9일 오전 문경새재입구에서 “중증장애인에 대한 시설물 설치가 미비하다”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힐체어를 타고 전국일부에서 모인회원들은 문경새재는 전국 관광지로 유명한 곳인데 장애인 시설은 하위수준에 해당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 회장은 “차량을 가로막은 통제소가 이해차량은 들여보내주고 중증 장애인이 들어가는 것을 막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설령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전동차에 탈 수 있는 리프트도 없어 장애인에 대한 배려 시설이 전혀 안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회장은 “보호자와 동행 한다고 하더라도 보호자가 휠체어를 끌고 문경새재 왕복을 할 수 있는 힘이 있겠느냐”며 “새재 관리사무소는 장애인이 사무실로 들어 갈 수 있는 경사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주차 시설도 설치도 갖춰지지 않은 곳이 전국관광지 1위를 차지한 문경새재의 민낯이다. 오늘은 항의시위로 끝내지만 이행여부를 지켜봐 가면서 대대적인 정식집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원들은 새재관리소에서 이종필 문경시 경제산업국장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오후 2시께 해산했다.

이종필 국장은 “문경새재를 찾는 중증 장애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우선적으로 할 것과 예산 시간이 걸리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