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 캠페인

주요 서식지 북면 관음도에 주의 도로표지판 설치·홍보

2019-08-11     허영국기자
국내 처음으로 울릉도 섬일주 도로변에 괭이갈매기 로드킬 주의 도로표지판이 지난 9일 설치됐다.

울릉군은 울릉도 독도 괭이갈매기의 주요 서식지인 울릉군 북면 관음도 인근 섬 울릉일주 도로변에서 괭이갈매기 로드킬예방을 위해 주의 도로표지판을 설치하고 SNS를 통한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섰다.

군은 이날 울릉경찰서, 천부초등학교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 울릉도 독도 국가지질공원해설사 등 관계자 50여명과 함께 괭이갈매기와 조류 보호를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날 국립공원공단 김미란 박사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괭이갈매기 생태 및 보호’에 관한 특강을 하고 운전자들에게는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배포됐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캠페인은 천부초등학교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 학생들이 괭이갈매기 로드킬 주의 운동에 동참 해줄것을 요청하는 정성어린 편지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학생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이번 캠페인으로 이어져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계적인 친환경섬으로 가꾸는데 지역민들과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