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읍 ‘검은 수돗물’ 아파트 저수조서 검은 침전물 발견
저수조 청소위해 물 뺀 후 나와 포항시, 침전물 성분&유입경로 등 조사계획
2019-08-13 이예진기자
13일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포항시 관계자들이 이 아파트 저수조에 검은 침전물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수돗물 이상신고가 접수된 이 아파트의 수조를 청소하기 위해 이날 물을 빼내자 검은 침전물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는 “이달 초까지도 저수조 바닥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검은색 침전물을 채취해 정확한 성분과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저수조를 청소한 후에도 검은색 침전물이 다시 발생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질검사에서 “수도꼭지형 정수기 필터가 부착된 세대에서만 필터가 검은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규명 위해 집중 조사중”이라고 했다.
한편 4000여세대가 살고 있는 해당 아파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총 46건의 검은색 수돗물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