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돗물’ 수질검사… 먹는 물 기준 적합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검사 시, 필터변색 원인 관련 민간전문조사단 7명 구성

2019-08-13     이진수기자

최근 포항의 수돗물 필터변색에 대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13일 수돗물 필터변색에 대해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구리, 아연, 망간, 철, 탁도 등이 모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또 12일 접수한 29건은 물론 피해 신고 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13일 수돗물 필터변색에 대한 원인 파악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민간전문조사단 구성을 마무리하고 제1차 회의를 가졌다.

민간전문조사단은 대학교수 3명, 수자원공사 1명, 환경공단 1명, 한국상하수도협회 1명, 포항산업과학연구원 1명 총 7명으로 구성됐으며 조사단장은 서정인 영남대 교수다.

민간전문조사단은 관망분석, 피해지역 분석, 수질검사 자료, 저수조의 침전물과 필터의 침전물 비교 등 정밀 분석과 현장조사도 병행키로 했으며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인 단장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수돗물필터 변색의 근본 원인을 신속하게 도출해 내는 것이 급선부다”며 “필터변색 물질 분석, 수질, 관로 등 여러 경우의 사례를 들어 원인을 분석해 내겠다”고 했다.

김재원 한국수자원공사 부장은 “인천은 수계의 급속한 변경에 의한 붉은 수돗물이 나온 것이고, 포항의 경우 정상적으로 상수도가 운영되고 수질 상태도 적합으로 도출되고 있다”며 “ 그러나 수돗물 필터가 변색되는 시간이 현저하게 빠른 데 대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