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일, 대구서 日 사과 촉구 목소리

日 규탄 노 아베 운동 동참 호소

2019-08-15     김무진기자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진실된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지난 14일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희움 역사관’에서 ‘기억과 행동’을 주제로 기념식을 갖고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정의당 대구시당, 녹색당 대구시당, 대학생-청소년 동아리 ‘허스토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여전히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넋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 인정 및 사죄, 법적 책임 이행 △2015년 한일 합의 무효화 및 10억엔 반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최근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노 아베(NO 아베)’ 운동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희움 역사관에서는 또 중국 장자커우에 있는 위안소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故 김순악 할머니의 ‘우리가 기억하는 당신, 김순악’ 기획 전시전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