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유통센터 새 주인 찾았다

운영자 공모 송원APC 선정 郡, 농업인 중심 평가단 꾸려 공정성 확보·현장소리 반영 “농가 소득 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지원방안 강구”

2019-08-20     이정호기자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인 청송군의 청송사과유통센터(APC)를 새롭게 운영할 법인이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청송군은 지난 16일 APC 운영사업자 심사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영농조합법인 송원APC(대표 백남진)를 협약체결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PC 운영자를 지자체에서 직접 지명하는 통상적인 방식과는 달리 청송군에서는 APC 시설의 이용자이자 수혜자인 농업인의 입장에서 운영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7월 25일~8월 9일까지 공개모집 공고를 통해 운영을 희망하는 4개 법인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이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단은 대부분 농업인이며, 16명의 평가위원 중에 군과 군의회, 외부전문가를 제외한 나머지 13명은 지역의 농업인과 군단위 모든 농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평가단을 구성해 공정성 확보와 농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운영자로 선정된 송원APC는 지난 1994년부터 청송지역 사과 매취사업을 시작했으며, 2006년에는 지역 자체브랜드 ‘산지애’ 상품등록으로 2007년 농림부지정 ‘산지유통전문조직’ 법인으로 농림부의 산지유통시설 운영 평가에서 매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유통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민들에게 APC 운영자 선정 권한을 사실상 위임해 얻은 결과로 이를 적극 수용 하겠다”며 “APC가 조속히 활성화되어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고, 농가 소득이 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사과유통공사는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산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