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EBS 연계율 축소·선택과목 도입 대비”

고1 학생 미리 선택과목 선택 모의고사 통한 실전학습 중요

2019-08-20     뉴스1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기본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선택과목’ 도입과 EBS 연계율 축소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 입을 모은다. 대상인 고1 학생들은 본인이 잘하는 과목과 대학 지정과목 등을 고려해 미리 선택과목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BS 연계율 축소와 간접연계 확대 등 변화하는 문제 형태에 따라 모의고사 등을 통한 실전학습의 필요성도 강조된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주요과목인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꾸고 EBS 연계율도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하는 게 골자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통합 취지를 강조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총 17개 과목 가운데 계열과 상관없이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EBS 연계율 축소와 간접연계 확대에 대한 준비를 강조했다.

교육부는 바뀌는 수능에 대비해 2020년 5월 국어와 수학영역, 직업탐구 영역 예시문항을 학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선택과목이 확대된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영어에 이어 수학영역도 문·이과 구분을 없애고, 국어와 수학에 ‘공통과목+선택과목’ 제도를 도입했다. 탐구영역도 사회·과학탐구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하게 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생 모두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할 것으로 봤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다고 인식되어서다. 수학영역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확률과 통계’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자연계열 학생 중에서도 과학탐구가 아니라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탐구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를 함께 선택할 수 있어 비교적 공부하기 쉬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란 뜻이다.

다만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학에서 미적분이나 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또 반드시 과학탐구를 선택해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가운데 1과목을 선택하고 과학탐구에서 2과목을 선택하도록 지정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현행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도 수험생들이 신경 써야 한다. 현재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에 따라 탐구영역을 제2외국어·한문 점수로 대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