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임 비상… “벌 쫓으면 더 자극”

포항북부소방서 주의 당부

2019-08-20     이예진기자
포항북부소방서는 최근 벌집제거신고 및 벌 쏘임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지난해 전체 구조출동(2천515건)중 22.78%(573건)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총 442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도 올해 16건이 발생했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는 7~9월은 말벌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시 주위에 벌집 유무를 확인해 최대한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검정·회색계열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고 긴팔과 긴바지 및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벌과 마주했을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벌을 쫓는다 생각하고 팔을 휘두르며 뛰어가는 행동은 오히려 벌들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동전,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침을 빼내야 한다.

쏘인 부위는 얼음물 찜질 등을 해주면 통증과 가려움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급히 병원에 가는 것이 좋고 만약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경우 누워 다리를 들어주는 자세를 취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이상무 서장은 “벌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꼭 예방수칙을 지키고,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