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풍각면 원명마을 “행정구역 조정 필요”

주민 실생활권 경남 창녕군 선산면에 가까워 민원서류 발급 위해 장거리 이동 불편 겪어 郡 “실 거주 인원 파악 후 대책 모색할 것”

2019-08-21     최외문기자
청도군 풍각면 화산1리 원명마을은 생활권은 경남 창녕군 성산면인 반면 행정구역은 청도군 풍각면에 속해 생활불편은 물론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고 있어 지역민들이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원명리는 풍각면 소재지에서 13㎞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학구는 창녕군에 편입돼 있다.

그러나 행정구역은 청도군 풍각면이어서 민원서류를 떼거나 비료구입 등을 위해 풍각면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더욱이 이들 주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은 경운기로 알려져 자칫 대형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이들 주민들은 마을에서 9㎞나 떨어진 화산1리 마을회관까지 경운기로 이동한 후 이곳에서 버스를 이용해 면소재지까지 왕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명마을은 청도군내서도 알려진 오지마을로 주민등록상에는 13가구 21명이 살고있는 것으로 등재돼 있으나 실제 살고 있는 인원은 파악이 안되고 있다.

지역민 A씨는 “행정의 잘못으로 지역민들의 삶은 더욱 어렵다”며 “이동권을 보장해주거나, 행정구역 정리를 해주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우선 이 마을 실 거주 인원을 파악한 뒤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