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은 지열발전이 촉발”… 美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미국지진학회 발행… “촉발지진 명확히 명시돼 의미 커”
2019-08-21 이진수기자
11·15포항지진공동연구단은 2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지진학회의 논문 소개와 함께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원장은 이날 지난 15일 미국지진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지진학연구레터에 소개된 논문은 정부조사단에 참여한 윌리엄 엘스워스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 도메니코 지알디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등 5명의 해외학자가 중심이 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논문은 포항지열발전 운영과 관련 △지열발전소 참여 전문가의 분석과 관계당국의 정보제공 부재 △지열발전에 참여한 국내외 연구원에게 부실한 정보제공 △지열발전소 주변 도심을 고려한 지진 피해 대응 미흡 △외부 전문가의 의사결정 권한 차단 등을 경고했다.
양 부원장은 “논문은 지열발전 관계자들의 자료를 통해 포항지진의 이유를 촉발로 명확히 했고 교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관계자들의 사과와 정부의 지진 피해 대책에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