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 개최

2019-08-26     정운홍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2019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를 오는 28일 진흥원 대강당에서 연다.

특히 올해는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동구 이준형의 학문과 독립운동’으로 주제를 정했다.

동구 이준형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의 외아들로 대한협회 안동지회 설립을 이끌었으며 일제가 나라를 병탄한 이후인 1911년 부친을 따라 만주로 망명해 경학사, 한족회와 서로군정서, 정의부 등의 조직에 참여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런 가운데 1932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고향 안동으로 돌아와 구국운동을 전개하다 암울한 국운을 비관해 “하루를 살면 하루의 부끄러움만 더할 뿐이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1942년 9월 2일에 자결했다. 정부는 1990년에 애국장을 추서했다.

이번 역사인물 선양학술대회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김희곤 교수의 ‘고성이씨 법흥문중 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국고전번역원 안현 박사의 ‘안동 고성이씨 가문의 가학전통과 그 특성’ △성균관대 배종석 초빙교수의 ‘동구 이준형의 현실인식과 시세계’ △성균관대 정은주 초빙교수의 ‘동구 이준형의 학문경향과 문학’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강윤정 학예연구부장의 ‘안동인의 만주지역 항일투쟁과 동구 이준형’ 등 동구 이준형의 삶과 학문, 독립운동의 행적은 물론, 안동 고성이씨의 가학전통과 독립운동의 특징이 종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